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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가래에 효과 있었어요! 유아 네블라이저 사용 후

by 케이맘K 2025. 7. 13.

병원에서 흡입 치료를 자주 권유받고 계신가요? 저도 아이의 밤 기침과 가래 때문에 유아용 네블라이저 구입을 고민했습니다. 사용 전후의 차이, 의사에게 들은 팁, 그리고 실제 사용 경험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사진출처: Unsplash/ Rana Mirzayeva 네블라이저 사용 중인 여아

감기에서 기관지염까지, 유아 호흡기 질환은 빠르게 진행돼요

아이가 처음 콧물감기를 앓을 때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콧물이 며칠 뒤에는 기침으로 이어지고, 밤마다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결국 병원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고, 흡입 치료를 권유받았습니다. 소아과에서는 "아이들이 코나 목 감염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관지까지 빠른 시간 내에 영향을 받아요"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36개월 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호흡기 질환이 자주 발생하고, 감기에 천명음(쌕쌕거림)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아이가 자주 아프다 보니 항생제나 기침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때 소아과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것이 '네블라이저'였습니다. 병원에서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기계라고만 생각했는데, 유아 전용으로 작고 조용한 제품들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기침이 심하거나 가래가 끓을 때, 약을 먹는 것보다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비인후과나 소아과마다 흡입치료를 해주는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매번 병원에 방문하여 호흡기 치료를 받던 중에 집에서도 비슷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성으로 가는 기관지염을 초기에 잡아줄 수 있다면 아이도 고생이 덜하고, 부모 마음도 조금은 안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써보니 달라졌어요! 네블라이저 효과와 후기

아이가 밤마다 기침으로 자주 깨게 되었고, 병원에서는 매번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기로 넣어주는 치료를 권했습니다. 몇 번 받아보니 확실히 바로 숨쉬기가 편해 보였고, 밤잠을 조금 더 푹 자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병원과 비슷한 치료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유아용 네블라이저를 구매하고 처음 사용했을 때 솔직히 '과연 병원과 같을까?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면서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감기 기운이 돌 때마다 가습기처럼 1~2회 사용해 주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래 끓는 소리가 날 때 기관지 확장제가 들어간 흡입 치료를 해주게 되면 아이도 훨씬 편해했고, 병원 진료 횟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약을 입으로 먹이면 종종 얼굴 찌푸리며 거부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네블라이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아이가 기계 모터소리에 무서워하여 사용이 쉽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영상을 틀어주며 10분 정도는 잘 참아주었습니다. 감기약을 5일 이상 복용하는 대신에, 하루 2회 흡입 치료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네블라이저 사용의 핵심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까지 가기 전에 '하루 이틀 빨리 대처하는 것'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집에 하나쯤 구비해 두는 것이 든든한 보호막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네블라이저 사용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선택 

네블라이저는 분명 도움이 되는 기기지만, 모든 경우에 다 무조건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의사에게 적절한 약 성분과 사용 횟수를 반드시 상담받아야 합니다. 감기 초기에 사용하는 식염수 흡입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약물은 오남용 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 네블라이저를 구입할 때 병원에서 아이에게 처방된 약이 집에서도 사용 가능한지 직접 문의하였고, 약국에서 기기 구입 후 사용 방법도 간단히 교육받았습니다. 사용 후에는 기계 내부와 마스크를 잘 씻어 말려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선택 기준으로는 약국에서 설명을 듣고 소음이 적고 흡입 입자가 고르게 나오는 기기를 골랐습니다. 휴대성도 고려했지만, 흡입 시간이 너무 길면 아이가 지루해하기 때문에 효율도 신경 썼습니다. 또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초기에는 마스크 형태로 시작하여 점차 마우스피스 전환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다소 복잡해 보였지만 몇 번 사용해 보니 익숙해지고, 무리하지 않고 일상 속 건강관리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정말 좋은 도구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용하지 않는 것'과 '전문가 상담을 동반한 적절한 사용'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아이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초기에는 아이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반응이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 두길 바랍니다. 

 

유아용 네블라이저는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건 아닐 수 있지만, 우리 아이처럼 기침, 가래로 고생하거나 병원에 자주 가는 경우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도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신중히 선택하고, 꾸준히 관찰하며 사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