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기 귀지, 닦아줘야 할까요? 안전한 관리법 알려드려요

by 케이맘K 2025. 8. 6.
반응형

아기 귀 안에 노란 귀지가 보여도 괜찮을까요? 면봉으로 닦아줘야 할까요? 영유아 귀지의 특징, 안전한 관리법, 그리고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 Laura Ohlman 유아의 귀

아기 귀지,  꼭 빼야 하나요? 자연스럽게 지켜볼 때도 있어요

아기의 귀 안을 들여다보면, 노란색이나 갈색 귀지가 보여 깜짝 놀라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혹시 청결하지 못한 걸까, 감염일까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아기 귀지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생기는 분비물이며, 아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나 세균이 귀 속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신생아나 영유아는 피지 분비가 활발해 귀지가 많아 보일 수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나면서 정리됩니다. 우리 아이도 생후 2개월쯤부터 귀지처럼 보이는 노란색 덩어리가 보였는데, 병원에서는 "그냥 두셔도 괜찮아요"라는 말을 들었고, 정말 며칠 지나니 저절로 떨어져 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귀지는 귀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도 합니다. 너무 자주 귀지를 제거하면 오히려 아이의 귓속이 예민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기의 귓속은 어른보다 훨씬 얇고 섬세해서, 작은 자극도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귀지 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냄새나 진물이 동반된다면 감염이나 염증일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중요한 건 겉모습만 보고 걱정하기보다는, 아이가 아파하거나 불편해하는지 함께 관찰해 보는 태도라 생각합니다. 

면봉으로 파면 안 되나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아기 귀 안에 귀지가 보일 때, 면봉으로 쓱 파내고 싶은 충동이 생기곤 합니다. 작고 얇은 면봉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면봉을 사용할수록 귀지가 더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오히려 제거가 더 어려워지거나 외이도염처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의 귓속은 어른보다 훨씬 좁고 예민해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귀 안쪽을 긁으면 점막이 벗겨지고, 자극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더 늘면서 귀지가 더 많이 생기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에 저희 아이도 목욕 후 귀 안에 물기가 있는 걸 보고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주려 했는데, 병원에서는 "겉에 보이는 건 살짝 닦아주되, 안쪽은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하셨어요. 아이가 놀라거나 움직일 경우 귓속을 찌르게 될 위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귀를 자주 만지는 행동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불편한 감각을 기억하면 목욕 시간마다 긴장하게 되거나, 귀에 손을 대는 걸 극도로 싫어하게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겉에 보이는 부분만 부드러운 거즈나 솜으로 닦아주는 것이 가장 안전한 관리 방법입니다. 간혹 어른의 기준에서 '깨끗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앞설 수 있지만, 아기 귀는 덜 건드릴수록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귀지가 아니라면?

아기의 귀에 귀지가 자주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진료 시점을 고민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귀지를 제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기 때문에 병원에 갈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귀를 자꾸 만지거나, 한쪽으로만 눕고 싶어 하는 행동이 잦다면 중이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진물이나 피가 묻어 나오거나, 청력이 떨어진 듯한 반응이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희 아이도 생후 8개월쯤 한쪽 귀만 자꾸 긁고 보채길래 처음에는 단순한 습관인가 했었는데, 이비인후과에 가보니 귀 안쪽에 염증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선 귀지로 인한 건 아니었고, 감기 후 중이염이 생기면서 귀가 간지러워진 것 같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는 귀에 뭔가 변화가 있을 때는 눈으로 관찰하고, 반복되면 진료를 받으러 갔지요. 결국 귀지 상태는 아기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더럽다'는 이유로 제거하기보다는, 이상 신호를 읽는 하나의 정보로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병원을 방문할 때는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간단하게라도 기록해 두면 의료진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 귀를 만지는 횟수나 반응을 간단히 메모해 두는 것도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아기의 귀지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며,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불필요하게 파내거나 자극하지 않고, 평소 상태를 부드럽게 관찰하는 습관입니다. 걱정이 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히 확인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무리해서 건드리지 말고, 아이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