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치가 안 빠져요-영구치가 밀려 나오는 경우 괜찮을까요?

by 케이맘K 2025. 11. 10.
반응형

아이의 유치가 빠질 시기가 된 것 같은데도 여전히 단단하게 붙어 있거나, 영구치가 옆으로 삐죽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치과에 가야 하나?", "그냥 두면 자연히 빠질까?"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는 이유와, 영구치가 비뚤게 올라오는 경우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 Amanda Sofia Pellenz 유치

왜 유치가 잘 안 빠질까?

유치는 보통 만 6세 전후부터 빠지기 시작해 초등학교 고학년쯤이면 모두 교체됩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유치의 뿌리가 제때 흡수되지 않거나, 영구치가 다른 방향으로 자라면서 뿌리를 자극하지 못할 때 유치가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쉽게 말해, 영구치가 유치 바로 밑에서 밀어 올려야 유치 뿌리가 녹으며 자연히 흔들리는데, 그 위치가 어긋나면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충치나 외상으로 유치 뿌리가 손상되어 일찍 빠졌던 경우, 반대로 영구치의 성장 시기가 늦어질 때도 문제가 됩니다. 인접 치아가 공간을 차지해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맞는 것입니다. 이럴 때 영구치는 옆이나 뒤쪽에서 비뚤게 올라오며, 흔히 '이중치' 혹은 '상어이빨'이라 부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중치는 특히 아래 앞니에서 자주 나타나며, 대부분은 영구치가 자라면서 혀의 움직임에 따라 유치 뿌리가 약해지고 자연스럽게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3주 이상 지나도 유치가 단단히 붙어 있다면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성별, 유전, 치아 크기, 턱의 성장 속도에 따라 교환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유치가 또래보다 늦게 빠진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치열의 좌우 균형이 달라지거나 한쪽만 교환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즉, 유치가 늦게 빠지는 것은 단순한 개인차일 수도 있고, 치열 공간 부족이나 영구치 방향 이상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고 방치하지 말고, 일정 기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다면 전문가에게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구치가 비뚜게 올라오면 괜찮을까?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구치가 먼저 올라오면 부모는 놀라기 마련입니다. 마치 두 줄로 치아가 나란히 선 것처럼 보여 "교정이 필요한 건 아닐까?" 걱정되지만, 대부분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히 정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혀와 입술, 저작 운동이 반복되면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구치가 턱뼈 중앙이 아닌 바깥쪽이나 안쪽으로 기울어 올라오거나, 한쪽 치아만 올라오고 반대쪽은 멈춘 상태라면 공간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아가 정상 위치로 이동하지 못하고 옆 치아와 겹치거나, 교합이 어긋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유치가 빠지지 않아 영구치가 한쪽으로 밀리면 턱의 성장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앞니가 안쪽으로 자라면 턱이 뒤로 밀리며 교합이 불안정해지고, 윗니가 안쪽을 기울면 윗턱의 성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처음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얼굴이 약간 비대칭으로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관찰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체크해 보세요. 첫째, 유치가 빠지지 않은 채로 영구치가 3주 이상 자란 경우, 둘째, 위·아래 맞물림이 어긋나거나 음식 씹을 때 불편해하는 경우, 셋째, 양쪽 치아 교환 시기가 한 달 이상 차이 나는 경우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치과에서 방사선 사진으로 영구치의 위치와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유치 발치나 공간 유지 장치로 교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영구치가 비뚤게 올라오는 것은 흔한 현상이지만, '지켜봐야 할 때'와 '개입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장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유치가 안 빠질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도움

유치가 늦게 빠진다고 해서 아이의 치아를 억지로 흔드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유치는 잇몸 뼈 속에서 신경과 혈관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건드리면 잇몸이 손상되거나 감염 위험이 생깁니다. 대신 아이의 자연스러운 흔들림을 도와주는 안전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단단한 음식을 양쪽으로 골게 씹게 하기입니다. 사과, 오이, 고구마 등 약간 단단한 음식을 씹으면 잇몸이 자극되어 유치가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한쪽만 사용하지 않도록 좌우를 번갈아 씹는 습관을 만들어 주세요. 또한 양치 습관도 중요합니다. 유치가 흔들릴 때는 음식물이 끼기 쉬워 염증이 생기면 오히려 빠지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을 마사지하듯 닦아주면 잇몸 순환이 개선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입니다. 6개월에 한 번은 방사선 사진으로 영구치의 발육 상태를 확인하고, 유치 뿌리 흡수가 지연되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치과에서는 간단히 유치를 제거하거나, 공간 유지 장치를 사용해 영구치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가 유치가 흔들릴 때 불안해하거나 무서워한다면, "이건 네가 자라고 있다는 신호야" 라고 긍정적인 언어로 격려해 주세요. 유치가 빠지는 경험은 단순히 치아의 변화가 아니라, 아이가 '자라나고 있음을 실감하는 성장의 상징'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은 아이의 구강 건강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괜찮아, 천천히 빠질 거야"라는 말이 아이에게는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유치가 안빠지는 모습은 부모에게 걱정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다만 일정 기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거나, 영구치가 옆에서 자라기 시작했다면 조기에 치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치아 교환기는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잘 관리하면 평생 치아 건강의 기초가 단단해집니다.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과 다정한 격려가 오늘도 아이의 예쁜 미소를 지켜주는 최고의 힘이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