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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을 자주 괴는 아이, 얼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by 케이맘K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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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아이들, 집중할 때나 TV 볼 때 턱을 살포시 괴고 있는 모습 자주 보입니다. 처음엔 "귀엽네"싶은데, 자꾸 그러다 보면 안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턱을 괴는 자세가 아이의 얼굴 성장과 치아 배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우리 아이가 턱을 괴는 이유와, 성장기 얼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 Evgeniy Alyoshin 턱괴는 유아

왜 아이들은 턱을 자주 괴게 될까요?

초등 저학년 아이가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한 손을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귀엽고 자연스러워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사실 이 습관 뒤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아이에게 맞지 않는 책상과 의자 높이 같은 환경적 요인입니다.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의 약한 근육은 금방 피로해지고, 결국 턱을 괴며 무게를 손에 의지하게 됩니다. 또 아이들은 여전히 집중력 발달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한 가지 활동에 오래 몰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중이 흐트러지면 몸의 균형도 무너지면서 턱을 괴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정서적인 이유 또한 큰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불안하거나 낯선 상황에 놓이면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턱을 괴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안정시키려고 합니다. 어떤 아이는 손톱을 물고, 어떤 아이는 머리카락을 만지듯이, 또 어떤 아이는 턱을 괴며 마음을 다독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행동이 반복된다고 해서 무조건 안 좋은 버릇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시력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칠판 글씨가 흐릿하거나 책 글자가 잘 안 보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되고 이때 턱을 괴면 안정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턱 괴기 습관이 유독 잦아졌다면 "혹시 잘 안 보이는 건 아닐까?" 하고 눈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턱을 괴는 행동은 환경, 자세, 감정, 시력 문제까지 다양한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자꾸 그러지 마!"라고 다그치기보다는 "혹시 자세가 불편한가?", "무슨 걱정되는 일이 있었어?"처럼 아이를 이해하는 질문을 건네는 것이 더 좋은 접근입니다. 

턱 괴는 습관이 얼굴 성장에 미치는 영향

성장기 아이의 얼굴뼈는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은 상태라서, 작은 힘에도 조금씩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턱을 괴는 습관이 반복되면 얼굴 성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턱을 괴는 습관이 반복되면 얼굴 성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은 영구치가 자리 잡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서, 턱뼈에 균일하지 않게 압력이 가해지면 아래턱이 한쪽으로 밀리거나 뒤로 들어가는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 치아가 가지런히 나지 않거나,, 얼굴이 한쪽만 더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안면 비대칭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턱을 괴는 동안 입이 벌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입이 자주 벌어진 자세는 입술과 혀 근육의 균형을 깨뜨리고, 결국 코가 아닌 입으로 숨 쉬는 구호흡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호흡이 오래되면 입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윗니가 앞으로 돌출되거나 앞니끼리 닿지 않는 개방교합 형태로 치열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이 틀어지면 음식 씹기 기능이나 발음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아이가 자신감을 잃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변화가 천천히 누적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잘 티가 나지 않아서 방치하기 쉽습니다. "약간 비대칭한데..?"싶은 의심이 들 무렵에는 이미 어느 정도 변화가 진행된 상태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모든 아이가 턱을 괴기만 했다고 모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좌우비대칭이 조금씩 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불필요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만약 아이가 한쪽 손으로만 턱을 괴는 경우라면, 얼굴과 턱뼈에 전해지는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비대칭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또한 턱을 괴는 동안 뒤통수가 앞으로 빠지듯이 목이 굽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가 목과 어깨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거북목 자세를 강화하는 문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즉 턱 괴는 습관은 얼굴뿐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자세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는 셈입니다. 

우리 아이, 습관 교정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아이의 턱 괴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서는 혼내거나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는, 왜 이러한 행동이 나타나는지 원인을 이해하고 환경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이의 책상과 의자가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발이 바닥에 안정적으로 닿고 고개를 과하게 숙이지 않아도 책을 볼 수 있는 높이라면 자세가 덜 무너집니다. 책이 낮다면 독서대나 쿠션을 활용해 시선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좋고, 조명이 어두워 아이가 더 가까이 보려고 고개를 숙이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해 주세요. 이렇게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턱을 괴는 빈도는 많이 줄어듭니다. 또 초등 저학년은 아직 집중 시간이 짧아 장시간 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20분 공부, 5분 휴식 같은 작은 루틴을 만들어 몸과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때 "자세 똑바로!" 라고 지적하는 대신, 어깨 펴기 게임이나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 하는 방식으로 놀이처럼 접근하면 아이도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구강 근육과 호흡 습관도 중요한데요, 아이가 자주 입을 벌리고 있다면 입술과 혀 근육이 약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풍선 불기, 빨대 불기, 입술 오므리기 같은 간단한 놀이만으로도 입 주위 근육을 강화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을 살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턱 괴는 습관은 때때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행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한 번, "오늘은 어땠어?", "속상한 일은 없었어?"하고 다정하게 물어봐 주세요.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고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다면, 턱 괴기 같은 위안 행동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권합니다. 턱의 위치나 치열 변화, 구호흡 여부 등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아이의 얼굴 성장을 더 건강하게 이끌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관심과 따뜻한 응원이 쌓여 아이의 좋은 습관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턱을 괴는 아이의 모습은 참 익숙하고 귀엽지요. 하지만 성장기 얼굴과 치아 배열에는 작은 습관도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몸짓과 표정,, 자세 하나까지도 사랑으로 관찰해주고, 편안하게 바른 습관으로 안내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 아닐까요? 조금씩 함께 고쳐가다 보면 아이의 얼굴에는 더 예쁜 자신감이 자라날 것입니다. 오늘도 아이 옆을 지켜주는 부모님이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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